[앵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이른바 '멱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윤리위도 징계 절차를 개시했는데, 그동안 미뤄왔던 6선 조경태 의원과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도 본격화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이른바 '멱살잡이'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이 아닌 국민의힘의 문제로 사안을 규정하며, 흔들림 없이 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사감을 모두 잊고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최고위원회도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최고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견 없이 매우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다만, 회의에 불참한 우재준 최고위원은 지금의 지도부가 윤리규정을 논할 권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윤리위 해결법'에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당사자인 권 의원은 직접 사건이 발생한 원내대표실을 찾아 사과했지만, '자진 탈당' 권유에 대한 답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부족함이고 잘못된 것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향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밖에서도 권 의원에 대한 제소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동시에 국회부의장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과 소통한 6선 조경태, 지방선거 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도운 친한계 진종오 의원 징계안도 본격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 사임과, 징계기준을 둘러싼 갈등 끝에 위원 2명이 불참한 채로 징계 절차가 강행되면서,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또 다른 내홍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영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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