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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충돌은 소강...중동 곳곳서 대리세력 충돌

2026.07.28 오전 10:43
이라크 곳곳 친이란 세력의 드론 공격 발생
"이라크 안바르주 상공에서 미군 드론 한 대 격추"
"추락한 미군 드론, 주거 단지에 떨어져"
이라크, 이라크발 사우디 겨냥 드론 공격 사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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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소강상태지만 대리 세력들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사우디, 요르단 등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오늘은 어느 곳이 공격을 받았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이라크 곳곳에서 친이란 세력들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상공에서 미군 드론이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고 미군의 드론이 추락해 주거 단지에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안바르주는 미군의 알 아사드 공군기지가 위치한 곳이죠.

또 이라크 아르빌에 드론 4대가 날아들었다고 이라크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오늘 새벽 친이란 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들이 이라크 아르빌 북동쪽 칼리판과 소란 지역에 날아들었습니다.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된 지역과 주변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떤 시설이 공격을 받았는지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곳은 미군과 연합군 관련 시설, 영사관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앞서 요르단 국방부도 현지 시간 27일 자국 영공을 침범해 날아든 드론 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어제 수도 리야드와 핵심 석유 처리 시설인 압카이크 정유시설을 향해 날아온 드론 여러 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사우디 정유시설이 공격받은 것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조사에 나섰어요.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사우디 국방부는 동부 지역과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을 노린 이라크발 드론들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배후로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를 지목했습니다.

국방부는 "테러 시도에 쓰인 드론은 이라크 영토에서 발진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의해 자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우디는 국가와 국부 자산을 방어할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가 있다"며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상응하는 대응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조사에 나섰습니다.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현지 시간 27일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이 사우디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안보 당국에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배후로 지목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연합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이를 부인했는데요.


이슬람 저항군은 예멘 후티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우디가 무능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2주 가까이 이어지다 소강 국면에 들어갔지만, 친이란 세력과 사우디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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