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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자주 쏘면 돈 될까?...상업화의 조건

2026.10.18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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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가 이제 상업화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반복 발사로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번째 도전에서 지연 없는 '정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발사 성공률 80%를 달성한 누리호의 눈은 이제 상업화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3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 누리호를 발사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총괄 (지난 7일) : 가장 중요한 건 통계적 발사 신뢰성 확보입니다. 사실 발사체가 여섯 번 일곱 번의 발사 성공을 해야지만 보험 가입이 됩니다. 그래야지 실제 제대로 돈을 받고 상업 발사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거죠.]

누리호 1회 발사에 드는 비용은 천억 원 이상으로, 위성 1kg당 비용이 스페이스X보다 10배 정도 비쌉니다.

1년에 네 차례 반복 발사하면 비용을 절반 가까이(47%)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러려면 현재의 수작업 중심 생산 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오태석 / 우주항공청장 (지난 7일) : 지금은 일일이 수작업해서 만드는데 1년에 두 번씩 쏘려고 하면 지금의 제작 프로세스 가지고는 안 되는 문제거든요. 세 번을 쏘자고 하는데 세 번을 쏘자면 더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고객 확보입니다.

각국 발사체 시장이 자국의 발사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 손님을 유치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애초에 누리호가 기술 자립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누리호로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술 시험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창진 /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 전 세계 발사체 시장은 결코 만만한 공개 경쟁 시장이 아니에요. (앞으로) 6번 동안에 우리가 어떤 계량이나 개선을 할 수 있는지를 한번 파악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거죠.]

우리 힘으로 우주에 가는 길을 연 누리호.


이제는 발사 성공을 넘어, 미래 발사체의 경쟁력까지 준비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정민정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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