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비판에 집중했던 이전의 시위와 달리 이번 시위는 11월 초 열리는 중간 선거를 통한 정권 심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워싱턴DC 한복판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는 수백 명이 참가해 '사전 투표하세요' 플래카드를 들고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는 떠나라',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하지 왕을 뽑지 않는다'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피켓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만, 시위는 대체로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중간 선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심판하고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로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과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의 대도시에서 같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고 가급적 빨리 투표에 나설 것을 독려했습니다.
이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열리는 중간 선거의 투표율이 대체로 대선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주최 측은 특정한 몇몇 지역에서 대규모로 모이는 대신 미국 전역에서 2,500개 이상의 행사가 기획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을 비롯한 약 200개의 단체가 연합해 주최하는 노 킹스 시위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로, 주최 측은 50개 주에서 3,300여 건의 집회가 열려 8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6월과 10월엔 각각 500만 명, 70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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