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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착민, 유럽 외교단·미국 기자 공격...국제사회 강력 규탄

2026.10.18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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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유럽 외교단과 미국 기자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국가들은 강력히 반발했고 이스라엘은 조사에 나서겠다면서도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사건 개요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이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현지 시간 17일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유럽 외교단을 공격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올리브 수확 현장 방문을 위해 서안을 찾은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외교단이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복면을 쓴 이스라엘 정착민 여러 명이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외교관 차량을 둘러싸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또 벨기에 영사관 소속 차량의 창문을 깨고 프랑스 시장을 쇠막대기 등으로 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다친 프랑스 올누아에므리 시장 베르나르 보두는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러 왔는데 갑자기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쇠막대기를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에도 역시 서안지구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 소속 사진기자가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농민들에게 가해지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문제를 취재하던 중이었습니다.

정착민들의 거친 공격에 이 여기자는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정착민 공격으로 다치거나 농장 가축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당사국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또 이스라엘은 대응 방안을 내놨나요?

[기자]
네, 프랑스와 벨기에, 미국은 강력히 규탄하며 외교단과 기자를 공격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수사하고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범죄적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보두 시장을 폭행한 자들을 모두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벨기에 외무장관 역시 벨기에 총영사를 비롯해 프랑스·폴란드 외교관들이 공격을 받았고 벨기에 측 차량이 파손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올리브 수확, 취재 활동, 외교 임무를 하는 어떤 사람도 공격 위험에 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은 매일 이 같은 폭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벨기에는 폭력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세력을 상대로 EU가 제재를 부과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여성 사진기자 공격은 복면을 쓴 비겁한 자들의 비열한 테러 행위"라며 "모든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체포,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폭도들의 극악무도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면서도 유럽 외교관들이 이스라엘과 사전 협의 없이 서안지구를 방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매년 올리브 수확 철마다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폄훼하려는 조직적 공작이 벌어진다"며 섣부른 결론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는 팔레스타인 경제의 핵심 기반인 올리브 농사를 방해해 몰아내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와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의 미온적인 대처를 규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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