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가던 학생이 길에 쓰러집니다.
학생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끝내 팔다리에 경련까지 일어납니다.
다행히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학생을 발견했고, 그 중 한 차주가 '본능적으로' 차에서 뛰쳐나와 학생의 상태를 살핍니다.
경련이 일어난 몸, 딱딱하게 굳은 근육, 멈춰있는 호흡까지.
'심정지'를 확신한 차주는 주변에 119 출동을 요청하고, 지체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합니다.
5분 넘게 그의 CPR이 이어지고, 도착한 구급차에 이송되기 직전.
마침내 쓰러졌던 학생이 호흡을 시작하고 의식을 되찾습니다.
지체없이 CPR을 실시한 이 차주는 바로,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상우 씨.
마침 학생이 이송된 병원도 그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이었습니다.
빠른 조치가 취해진 덕분에 학생은 특별히 크게 다친 곳 없이 며칠이 지나 퇴원했습니다.
제보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의 이런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응급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대처하는 모습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제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이 방사선사의 '본능적' CPR,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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