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수심 60m '수중 도시'...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사진 출처 = 딥 다이브 두바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가 세워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이 문을 연다.

최근 미국 CNN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두바이의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가 지난달 27일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등재됐다.

'딥 다이브 두바이'는 수심 60m를 자랑한다. 이는 수심 약 45m인 폴란드의 '딥 스폿' 수영장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깊이다.

물의 양은 1,400만ℓ로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6개를 합친 규모다. 수온은 30도로 유지돼 얇은 잠수복이나 수영복을 입고 들어갈 수 있다.

사진 출처 = 딥 다이브 두바이

사진 출처 = 딥 다이브 두바이

특히 수영장 안에는 물 속에 침몰한 아파트 테마의 '수중 도시'가 설계됐다. 다이버들은 이 수중 도시 곳곳을 헤엄칠 수 있고 초보 다이버를 위한 코스도 마련됐다.

수중 도시에는 최첨단 조명과 음향 시스템이 설계돼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게임기, 당구대 등 간단한 오락 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이버들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됐고 응급 상황에 대피할 수 있는 고압 시설도 있다.

이 수영장은 현재 초청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한데,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자가 최근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