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이미 당선이 확정된 출마자는 최소 509명에 달할 거로 보입니다.
경기 시흥시장도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선출됐는데, 수도권 시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은 사상 처음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투표 없이 '무혈입성'에 성공한 당선인은 5백 명을 넘길 전망입니다.
선거구에 단독 출마했거나 선출 정수에 미달한 곳에 등록해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을 확정 지은 겁니다.
후보 사퇴나 등록 무효 등에 따라 최종 인원은 본 선거 당일 확정되지만 지금까지 기초단체장은 3명, 지방의원 506명, 최소 509명이 '무투표 당선'을 앞뒀습니다.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자 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광주 서구와 남구에는 현역 구청장인 김이강·김병내 후보가 단독 등록해, 일찌감치 연임을 예약했고, 경기 시흥에서도 첫 무투표 당선 시장이 나왔습니다.
거듭된 구인난 끝에 국민의힘이 결국, 공천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현역인 민주당 임병택 시흥시장이 본선 경쟁 없이 3선 고지를 달성한 겁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달 13일) : 시흥시하고 두 군데, 이제 추가로 공모하지 않았습니다. (무공천 하는 건가요?) 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양당 구도가 확실한 영·호남도 아닌, 인구 51만의 수도권 대도시에서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건 유례없는 일입니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 15%를 넘기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고, 상대 당에 지역을 '헌납'하는 일만은 막기 위해 그동안은 어떻게든 후보를 찾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공천은 중앙당이 직접 맡아 주도했는데, 이 때문에 '장동혁 대표 책임론'도 불거졌습니다.
무투표 지역으로 확정되면 선거운동 중지 명령에 따라 후보자는 선거일까지 공약 발표 같은 기초적인 선거운동도 할 수 없습니다.
유권자로선 사실상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셈인데, 결국,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 자체가 퇴색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신소정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