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최강'을 입증하고 온 우리 대표팀이 조금 전 파리에서 귀국했습니다.
현장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처음 목표했던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요. 제 나름대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 경기들을 해서 그런지 되게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저도 도쿄 올림픽 이어서 파리올림픽 출전하게 됐는데 베테랑 선수 김우진 선수와 이우석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따서 영광이고요. 남자 3연패를 이뤄서... 준비했던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일단 제덕이 같은 선수는 단체전 할 때 되게 필요한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말 긴장하는 순간에 크게 파이팅을 외쳐주면 서 뭔가 정신이 또렷해졌던 것 같고. 그 힘으로 인해서 다들 열심히 파이팅도 외치면서 그렇게 양궁이 되게 점잖은 스포츠라고 되게 많이 알고 계셨는데 익사이팅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아요.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부터 김우진 선수를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대회에서 처음 알게 됐고. 그런데 김우진 선수가 리우올림픽 때 활을 쏘는 모습을 보고 모델로 삼게 됐고 또 저도 그런 꿈을 꿔왔던 과정이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김우진 선수가 3관왕을 하게 됐는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저도 뿌듯하고요.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좀 더 많이 본받도록 하겠습니다. 국제대회 경험도 차근차근 쌓아 나가는 것 같은데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개인전 모데까지 노려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노력할 거고 그리고 운도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항상 저희는 위협을 항상 당해왔습니다. 어쨌든 모든 각국의 나라 선수들이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 맞게끔 다들 전략을 짜서 오다 보니까 언제나 저희는 디펜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위기들을 계속해서 겪어가다 보니까 슬기롭게 잘 해결했던 것 같아요.
그냥 들어가기 전에 행운을 빈다. 좋은 경기 하자 이런 말들 나눴고요. 사진은 그렇게 보였는데 그냥 이우석 선수 경기하는 거 TV로 보면서 제발 이겨야 되는데, 제발 우석이가 3등 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어서 그냥 간단히 안부 정도만 묻는 편입니다. 혼성전에서 마지막 화살을 쏠 때 그냥 그 순간을 끝내고 싶었어요. 더 이상 경기가 이어가면 변수도 생길 것 같고 해서 그냥 그 화살을 제가 마무리지으면서 끝내려고 하다 보니까 긴장이 되어서 심박수가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저는 선수 대기실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계속 응원하면서 마지막 슛오프까지 갔을 때는 슛오프를 못 봤습니다. 그냥 눈 감고 기도하면서 제발 우진이 형이 가까운 데 쏘기를 기도하면서 보고 있었고, 사람들 소리 지르는 소리 듣고선 눈을 떴는데 김우진 선수가 이겨서 그제서야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저도 8강 경기가 끝난 이후에 관중석에 올라가서 부회장님 옆에서 응원을 하게 됐는데 매판마다 치열한 점수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엎치락뒤치락 많이 했는데 중간중간에 우진이 형이 제발 동메달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했고 마지막에 우진이 형이 슛오프를 쏘게 됐는데 10점을 쏘자말자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선수가 가까이 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 따서 너무 뿌듯했고요. 너무 짜릿했습니다. 그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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