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폭격을 계속했습니다.
앞서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이 숨진 데 이어 그 후계자도 연락이 끊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가 또 공습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간 5일 늦은 밤,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은 베이루트 남부 인근에 모두 6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는데,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공습 대상은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건물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방송국의 옛 건물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공습 직전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몇 군데를 헤즈볼라 관련 시설로 특정하고, 인근 주민은 5백 미터 바깥으로 대피하라는 경고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레바논에서 지상전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북부 국경 인근에서 헤즈볼라 특수작전부대 라드완의 땅굴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길이 250m의 땅굴은 부엌과 생활 공간을 갖춰놨고, 무기와 식량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 이후 헤즈볼라 대원 44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일 대규모 공습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지난 4일 최고지도자 나스랄라가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꼽혔던 하셈 사피에딘도 공습 이후 연락 두절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레바논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면 헤즈볼라는 현지 시간 6일 국경을 넘어온 이스라엘군을 포격으로 격퇴하는 등, 지상전 시작 뒤 이스라엘군 최소 25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전쟁 1주년을 맞는 가자지구에서도 여전히 공습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모스크를 이스라엘이 공습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공습을 받은 모스크는 난민 대피소로 쓰이고 있던 곳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모스크에 하마스 지휘본부가 설치돼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공습을 확인했습니다.
이 외에도 가자 북부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돼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4만 2천 명 가까이, 레바논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천4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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