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일기에서 북한이 범죄자 출신을 파병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현지 시간 28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숨진 북한군 하급병사 정경홍의 일기를 공개했습니다.
일기에는 "소대 주임상사로 진급할 기회라는 축복이 주어졌지만, 당의 사랑도 저버리고 최고사령관 동지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저질렀다"고 적혀 있습니다.
정경홍은 이어 "죄는 용서받을 수 없지만, 조국은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줬다"며, "이곳에서 승리하고 조국으로 돌아가면 어머니 당에 청원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병사 가운데 일부가 귀국 시 사면이나 감형 등을 약속받은 범죄자 출신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24일엔 한글 손편지를 공개하며 정경홍이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편지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로 시작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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