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공항의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여야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애도를 위해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전남 무안공항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사고수습과 진상규명, 유가족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한 데 이어 당 지도부는 잇따른 탄핵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을 우려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러한 국가적 비상상태 속에서 주요부처 장관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당 대표 사퇴 이후 공식입장을 자제하던 한동훈 전 대표도 국민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다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제1 책무임을 거듭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으로 구성된 당 차원의 항공사고 대책위원회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전남도당에 마련된 상황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고수습과 애도를 위해 국회는 운영위와 법사위 등 상임위 일정을 연기했고,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한 정쟁 중단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여당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자고 요청했고, 민주당은 그런 말 자체가 정쟁적 요소라며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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