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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웠지? 충분히 잘했어"...기장 유가족이 남기고 간 먹먹한 손편지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5.01.01 오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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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나흘 만인 새해 첫날,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과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고, 사고 현장 철조망에는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손 편지가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사고기 기장의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손 편지도 철조망 사이 기둥에 붙었습니다.

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미안하다. 형이…' 라는 가슴 먹먹한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에서 승무원 2명이 극적으로 생존하며 생존 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기체 후미 비상구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점프싯(Jump Seat)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비행기 꼬리 쪽 좌석의 생존율이 다소 높은 경향이 있지만, 사고 유형에 따라 안전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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