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사고원인으로 조류 충돌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조류 충돌, 이착륙 때 더 많이 발생하나요? 아니면 상공에서 많이 발생하나요?
◇ 이영주
실제 상황으로 보면 이착륙 때 훨씬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보다는 그런 발생가능성은 높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텐데요. 기본적으로 새들이 활동하는 높이 이런 정도가 대략 지면으로부터 한 1km 내외, 한 900m 내외 이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비행기는 이것보다는 높은 고도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이착륙 이런 시기 때 아니면 사실은 새에 노출될 이런 가능성들은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공항 주변의 습지라든지 또 여기 목초지 같이 형성되어 있는 곳들에 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항 근처, 이착륙 과정에서 인접한 지역에서의 새들의 이동이라든지 움직임들이 더 많아서 그렇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오히려 이착륙 시에 훨씬 더 높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 앵커
그래서 모든 공항들이 조류, 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그런 장치들이 있지 않습니까?
◇ 이영주
맞습니다. 이를테면 총을 쏜다든지 또 소리를 이용해서 사람은 못 듣지만 새들한테 불편한 소리를 발사시켜서 새들의 접근들을 막는다든지 하는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한마디로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할 때 이런 불빛을 이용해서 강한 불빛들을 이용해서 새들이 근처에 오지 않게끔 하는 방법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새들도 어쨌든 우리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주면 좋겠습니다마는 또 다 그렇게 되는 상황들은 아니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이동을 했다가 다시 또 돌아오는 이런 상황들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100% 완벽하게 새들을 쫓는 작업들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들은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죠.
◆ 앵커
사고 장소가 무안공항이고 특징이 있다면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것은 위치적으로 보통 공항들이 다 바다를 끼고 있는 곳에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안공항만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영주
무안공항 같은 경우에 사실은 특징이라고 하는 건 다른 일반공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마는 이 주변에 이를테면 습지가 상당히 많이 있고 그래서 철새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한마디로 조류들이 상당히 다른 곳들, 물론 대부분의 다른 공항들도 사실 조류들이 인근지역보다는 많이 있긴 합니다마는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특히 더 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또 관찰되는 곳들이다라는 부분들로 얘기가 됐고요. 또 한 조사에 따르면 조류에 관련한 새에 의한 여러 사고 이런 것들의 이력들도 무안공항이 가장 많았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런 것들을 본다면 사실 버드 스트라이크라든지 스트라이크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런 조류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부분들은 다른 데들보다 좀 더 높지 않았나 이렇게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활주로는 어떻습니까? 활주로 길이 가지고도 논란이 많던데요.
◇ 이영주
활주로 길이는 사실은 크게 위험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항공기, 보통 이를테면 공항에 관련된 활주로 길이는 단순히 우리나라만 별도의 기준을 정해서 정하는 것들은 아니고요. 대부분 국제공항이라고 한다면 국제 규격에 의해서 항공기 활주로의 길이들이 정해지는데요. 중형 항공기가 랜딩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라고 한다면 약 2400~2800m 정도 이 정도가 되는데요. 그래서 무안공항 같은 경우 그런 규격에 맞게 2800m 기준들을 지키고 있는 거거든요. 이건 단순히 정상적인 상태에서 비행기가 착륙하고 내리는 그런 상황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나 위험상황에 대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고 적응성이 있는 그만큼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거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많은 분들께서는 좀 더 활주로가 길었다면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라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실제로 꼭 이 규격 자체가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또 통용되어 있는 안전한 거리기준이라고 본다면 이게 무안공항의 활주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대담 발췌: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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