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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집행 여부 경찰도 촉각..."공수처와 지원 협의"

2025.01.02 오후 04:00
경찰 특수단, 공수처와 영장 집행 지원 검토·협의
경찰 "위법성 문제 제기되지 않도록 할 것"
윤 대통령 측 "경찰 기동대가 영장 집행하면 위법"
공수처 "집행 위한 기동대 요청, 불가능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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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경찰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경찰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체포영장 집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경찰 특수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 특수단은 체포영장 집행 주체인 공수처와 함께 집행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지원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공수처와 법적 검토와 협의를 거쳐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가 경찰 기동대의 지원을 받는 건 위법하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앞서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위한 경찰기동대 요청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현재 관저 주변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10여 대 배치된 상태입니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하면, 경호처는 물론 지지자들이 막아설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공수처와 함께 관저 일대 질서 유지 계획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도로 통행을 막는 등 교통 통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되면 경찰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기자]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만큼, 경찰 특수단 수사에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당정 관계자 21명과 군인 19명 등 모두 4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입건됐고,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지난달 30일 경찰 출석에 응하지 않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 차례 이상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진행 상황에 대해 진술한다면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도 앞서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교차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조사에 경찰이 입회할지는 아직 공수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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