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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 불러온 '항공유'...긴급 상황 시 '연료 배출 매뉴얼' 소용없었나? [Y녹취록]

Y녹취록 2024.12.29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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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항공기 기체에 항공유가 들어 있었고 그게 큰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긴급한 상황에는 남아 있는 연료를 배출하는 그런 매뉴얼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방법들은 없었을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동체착륙만을 먼저 판단했으면 아까 지상 소방대 같은 경우에는 소방시설 구조 시스템을 미리 갖춰두고요. 폼도 뿌려두고.

◇앵커> 폼이라고 하는 건 화재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하는 어떤 약품들을 뿌리는 겁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이게 유류화재 같은 경우에는 물을 뿌려서는 안 되잖아요, 기름화재이기 때문에. 그래서 유류화재를 끄기 위해서 소화약재에 공기를 섞은 거품을 덮게 되는데 여기는 마찰도 줄이고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동체착륙에서는 탈 것과 불쏘시개가 벌써 완성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뿌려두게 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정확한 매뉴얼로 일정 이상 뿌려둔 상황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그에 따른 사망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폼이 높게 쌓여 있었던 상황이니까 그 정도로 해야지 화재를 약간 예방하는 방향이 되는데. 그리고 앵커께서 말씀하신 비행기 같은 경우에도 기종에 따라 그런 방법을 둔 기종도 있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부에 연료를 충분히 다 태우도록 선회비행을 계속 실시해서 연료를 소진한 다음에 동체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최소한 제보영상으로는 보여지는 비공식적인 두 가지의 사고상황이 일어나기 이전에 그런 조치가 없었다는 부분에서는 동체착륙이 갑자기 이뤄진 상황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활주로에 폼을 깐다든지 이런 그물망을 설치하는 작업 자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런 거예요.

◆백승주> 그렇죠. 그러니까 그 시간을 예를 들어서 짧은 시간을 주고 동체착륙을 시도했다 그게 아니고 그 시간이 필요한데 동체착륙의 단계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금 그건 어떤 부분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화면영상에서도 보면 활주로에서 먼지가 일고 그리고 폼을 이렇게 쏘고 있는 부분이 안 보이고요. 또 하나는 말씀드린 부분에서 거의 정북이죠. 그러니까 1번 활주로라는 게 10도 틀어진 정북 방향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북방향으로 했으면 만약에 대응이 됐다고 하면 소방대가 북쪽 방향 활주로 끝 위치를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삼았겠죠. 그런데 착륙지점을 순식간에 아래로 바꿨잖아요. 그러면 이게 또 바뀌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 시간도 안 될 정도에 불과 4분 정도이기 때문에 그게 공유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당연히 의도적이지 않겠죠. 그러니까 어떤 절차상에 오류가 있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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