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발견지점마다 '노란 깃발' 수십개...참배객도 '먹먹' [지금이뉴스]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인근 철조망 밖에는 하얀 국화와 간단한 음식들이 놓였고, 일부 추모객은 소주와 맥주를 올리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현장에는 사고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온 의자와 파편, 노란 구명조끼, 잡지와 안내 책자 등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군 특전사들이 수색 작업을 하는 잔디밭에는 노란 깃발 수십 개가 꽂힌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부 추모객은 노란 깃발이 희생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표시해 뒀다는 얘기를 전해 듣곤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희생자 유족들은 사고 현장을 처음 방문해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퍼지자 추모객들도 눈물을 훔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공항 인근에 거주한다는 A(54)씨는 “유족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부디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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