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카운트다운 명소인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모여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새해를 맞아 미국인들은 세계 평화와 경제 성장을 기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뉴욕입니다.
[앵커]
미국 뉴욕은 조금 전 새해 첫날로 접어들었겠군요.
무려 100만 명이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를 맞이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타임스퀘어 자체가 매년 5천만 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오늘 새해를 맞이한 방문객은 100만 명 이상입니다.
타임스퀘어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는 바로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볼 드롭'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원 타임스 스퀘어 건물 위 기둥을 따라 2,688개의 수정 삼각형으로 장식된 6톤 무게의 크리스털 공이 내려오며 새해를 상징하는 2025를 밝히자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제가 만나본 미국인들은 새해에는 세계 평화와 가족들의 행복, 경제 상황 개선 등 다양한 소원이 꼭 이뤄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제임스 / 미국인 : 새해에 저의 바람은 솔직히 제 삶에 계속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오고, 지금처럼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단순히 행복하고 삶을 즐기는 것입니다.]
[메르바 / 미국인 : 행복하길 바라고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요. 미국이 잘 됐으면 좋겠고, 좋든 일이 순조롭길 기원합니다.]
[앵커]
새해 미국 경제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
인공지능 붐과 3년 반 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2024년에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뉴욕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 지수는 2024년엔 23%, 2023년엔 24.2%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 홀로 성장'의 상징이 됐습니다.
다만 2024년의 마지막 거래일에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새해에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데다, 그동안 미 증시가 역대급 호황을 기록한 만큼 연말 결산을 맞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달 20일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폭탄과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만큼, 미국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전략적 비축이 시행되면 암호 화폐의 호조세가 계속되며 비트코인의 경우 1개당 가격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와 함께, 2025년 미국 경제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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