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특별수사단이 내란 혐의로 고발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영장도 집행했는데, 통화 내역을 근거로 계엄 당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단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수단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첫 소환이 불발되고, 두 번째 출석 요구에 응하면서 토요일 저녁에 조사가 진행된 겁니다.
경찰은 추 전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추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등으로부터 내란 혐의로 고발당해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당시 여당 의원들을 당사로 불러모으거나,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시간 연기를 요청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추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계엄 선포 뒤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국회 출입이 통제되면서 장소를 국회 밖 당사로 바꿨다는 겁니다.
또 우원식 의장에게 본회의 연기를 요청한 것도 의원을 모을 시간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지난 4일) : 물리적으로 저희가 넘어올 수 있는 여러 상황이 되면 본회의 표결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경찰은 윤 대통령과의 첫 통화도 계엄 선포 1시간 뒤에야 이뤄졌다는 추 전 원내대표 주장의 진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강은지
YTN 김지선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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