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반 만에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가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정했던 차량 진입이 안 돼서 계획이 틀어졌다는 건데,
퇴로가 막힌 상태에서는 장기전이 힘들다고 판단해 물러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화장실까지 겸비한 차량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계획대로 안 되는 바람에 퇴로가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경호처 화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 집행이 어려웠다고도 밝혔는데,
정작 경호처가 어떤 화기를 어떻게 동원했다는 건지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장에 있던 검사가 저쪽에서 화기를 꺼내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던가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는 없습니다.]
공수처 차장 역시 '경호처가 정당한 영장 집행에는 응할 줄 알았다'면서 물리적 충돌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을 실토한 바 있습니다.
지도부가 영장 정당성에만 기대 충분한 준비 없이 집행에 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후 관저 입구에 새로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보안이 더 강화된 가운데, 재집행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ㅣ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ㅣ변지영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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