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하며 동북아는 한미일 안보 밀착과 대중국 강경 대치가 상시화되는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한국과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역사와 영토 문제에선 양보 없는 자국 우선주의 행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확고한 국정 동력을 확보한 다카이치 내각은 이제 ’강한 일본’을 향한 안보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미키타카 마스야마 / 도쿄 국립정책대학원 교수 :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압승으로 선거 결과가 자신에게 권한을 부여했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안보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될 겁니다.]
한일 관계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다져온 실용주의적 협력 노선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과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내 보수층의 결집은 역사 문제나 독도 등 민감한 현안에서 일본의 강경한 자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와타케 아키히토 / 도쿄 시민 : 일본인으로서 정치는 일본인을 우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외국인 수용이나 타국 지원은 그럴 여유가 생긴 뒤의 문제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큰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평화헌법 개정과 방위비 증액을 본격화하면서,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경제적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접한 협력을 원하고 있어 동북아시아에서 미국 중심의 안보 블록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다 일본은 경제적 보조자 역할을 넘어 지역 안보 주도권을 쥐려고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 도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반격 능력’ 행사 등 역내 긴장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 동북아는 협력과 갈등이 공존하는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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