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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인가?" 도시 삼킨 모래폭풍...오뉴월 폭설

2026.06.02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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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북지방에 거대한 모래 폭풍이 덮쳤습니다.

내몽골엔 오뉴월에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모래 폭풍이 도시를 집어삼킵니다.

세상은 순식간에 낮에서 밤으로 변해 버립니다.

시야가 100m도 나오지 않아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중국 하얼빈 주민 : 와! 너무 소름 돋는다. 종말인가? 맙소사! 곧바로 암흑천지야! (엄마 무서워요.) 괜찮아! 차 안에 있잖아.]

중국 동북지방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시속 13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전신주도 폭발합니다.

어디선가 통째로 날아온 텐트, 각종 구조물이 행인을 덮쳐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실외 체육관 지붕이 뜯겨 나가고, 콘서트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는 거꾸로 매달린 채 멈춰 버렸습니다.

이번 폭풍은 기후변화로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가 시베리아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자오링 / 헤이룽장성 기상대 수석 예보관 : 표면에 노출된 마른 흙이 강풍에 의해 날려서 모래바람이 불고, 국지적으로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이 되는 황사 폭풍 기준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중북부 내몽골 자치구엔 최대 5cm의 큰 눈이 내렸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한겨울에 영하 50도로 떨어지는 곳이지만, 오뉴월 폭설은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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