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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수입 간식 주의보'...세균 검출에 치아 손상 우려까지

2026.06.09 오후 06:27
'마라맛 곤약·젤리'…수입 간식 판매하는 무인점포
인기 많은 20종 조사했더니…안전성·품질 문제
"깨물면 재밌는 소리"…동결 젤리는 안전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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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맛 곤약과 젤리 등 초등학교 주변 무인 간식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간식들이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고, 치아가 부러질 수 있을 정도로 딱딱한 젤리도 발견됐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무인 간식 판매점.

'마라맛 곤약'부터 각종 젤리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입 간식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교 주변 무인 판매점에서 인기를 끄는 간식 20종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과 품질 문제들이 확인됐습니다.

마라맛 간식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확인돼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이 정 빈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마라맛 간식류 중 향라웨이 설곤약 1개 제품은 레토르트 식품으로 세균 발육이 확인되면 안 되는 제품이지만 실제 시험 결과 세균 발육이 확인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아이들이 깨물어 먹을 때 나는 바삭한 소리가 재미있다며 즐겨 찾는 '동결건조 젤리'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지나치게 단단한 식감이 원인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동결건조 젤리의 최대 경도는 118뉴턴으로, 6세에서 11세 어린이 평균 저작력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너무 단단해서 문제가 된 제품입니다. 정상제품과 비교를 해봐도 굉장히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동결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어린이가 무리해서 씹을 경우 치아나 턱관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라맛 간식은 대두유와 향미유 등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기름 변질 우려가 커서 품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양 성분도 문제였습니다.

마라맛 두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600mg을 넘어 두 봉지만 먹어도 어린이의 하루 권장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용량 젤리 제품인 '꾸덕젤리 블루베리향'은 당류 함량이 55g에 달해 어린이 하루 첨가당 섭취 기준을 초과했고, 열량도 밥 4공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마라맛 간식은 나트륨 과다 섭취를, 젤리와 캔디류는 당류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단단한 동결건조 젤리는 무리하게 깨물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디자인 : 정민정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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