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열 질환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 속 가축 폐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양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토종 흑돼지 1천 5백여 마리를 사육하는 양돈장입니다.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돈사 내부는 선선합니다.
실내 온도는 28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사육장 한 칸마다 돼지 30마리 정도를 키울 수 있는데 지금은 20마리 내외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땀샘이 없는 돼지는 무더위에 취약하고 사료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출하 두 달을 앞두고 폭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곳에선 사육 밀도를 줄이고 내부 온도를 낮춰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쿨링 패드와 냉각수를 이용해 뜨거운 바람을 찬 공기로 사육장으로 보내고 환기 장치도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7천 마리가량이 폐사했고 올해도 벌써 양돈장 40여 곳에서 300마리 이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성룡 / 양돈장 대표 : 사료를 덜 먹게 됩니다. 적게 먹으면 크는 속도도 느려지고 출하가 느려지면 사육 밀도가 높아집니다. 쿨링 패드를 설치해서 외부 온도보다 3도 정도 내부 온도를 낮추고 있고 저밀도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양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부를 제외한 해역 표층 수온이 고수온 기준인 28도를 넘나들면서 제주 해안에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년 동안 폭염으로 양식 광어 400만 마리가 폐사했고 피해액은 1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재난 수준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는 아예 광어 출하 시기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전년보다 16% 늘어난 1천7백 톤 이상을 출하했습니다.
[강문규 / 제주 서귀포시 양식산업팀장 : 실시간 수온 정보 등 양식장 관리 요령들, 양식장 관리 현장 지도 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어 조기 출하를 통해서 좀 더 피해를 최소화하고, 면역제, 액화 산소 등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지난해 25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바다 지하수가 없는 서부지역은 차가운 해수를 끌어오는 취수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