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고 일컫는 '화식조'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을 살해했다.
경찰은 플로리다주 알라추아에 사는 마빈 하조스라는 75세 남성이 농장에서 키우던 화식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기르던 새에 의해 심각한 상처를 입은 뒤에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 숨졌다.
경찰 당국은 남성이 사망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남성의 약혼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사랑하는 새들을 돌보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하조스를 공격한 새를 확보했으며 때에 따라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위원회와 협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FWC에 따르면 화식조는 '사람에게 위험한 2급 야생동물'로 규정되어 있다. 화식조를 판매하거나 공개, 또는 전시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는 모두 허가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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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식조는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새로 타조나 에무, 루아와 비슷하게 생겼다. 공룡 같은 외모를 지닌 화식조의 가장 큰 무기는 칼처럼 뾰족한 세 개의 발톱이다. '단도' 같은 발은 재빠르게 상대방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화식조는 '쥐라기 공원'에 나올 법한 외모로 인기가 많지만 화식조가 인간을 쫓고 공격 사례가 몇 차례 있던 만큼 이번 사건도 화식조의 뜻하지 않은 공격으로 벌어진 비극일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국립 동물원의 에릭 슬로바이키아 조류학 부교수는 "화식조의 발톱에 걷어차이면 심각한 상처를 입고 당연히 병원 신세를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왜 화식조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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