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박주희 속초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속초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의 박주희 소장께서 지금 연결해 계신데 박 소장님.
[박주희]
네, 안녕하세요.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장 박주희입니다.
[앵커]
동해안을 따라서 북상하던 태풍 하이선이 이제 해상으로 빠져나갔고 센터는 설악대교 인근에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눈으로 바다가 보이실 텐데.
[박주희]
지금은 어둠 속에서 설악대교가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속초 바다는 성난 너울성 파도로 인해서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조도가 보일 듯 말 듯할 정도로 파도가 강하게 치고 있고요.
청초호는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간 당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주희]
당시 상황은 그나마 속초는 다행인지 삼척을 지날 때는 속초에는 비바람이 굉장히 강했었는데 오후 2시쯤 강릉앞바다를 지날 때는 그나마 속초는 다행히 조용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 마이삭 때는 바람은 별로 없었고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많았었고요. 이번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다 보니까 하이선 때문에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속초는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태풍 빠져나가고 나서 시내를 좀 둘러보셨습니까?
[박주희]
네, 그래서 오늘 빠져나간 다음에 속초 시내를 한번 다녀봤는데 속초 시내가 약간 상습 침수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속초시의 발 빠른 대처로 속초시청 직원들이 양수기로 퍼내면서 시내 통제됐던 데가 다 회복이 됐고.
그런데 설악산 입구에 설악항 횟집 같은 경우에 파도가 많이 쳐서 지금도 파도로 인해서 거기는 많이 피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지금 그러면 자원봉사요원들은 어떤 식으로 작업하고 계시나요?
[박주희]
저희는 오늘 저희 센터에 등록돼 있는 단체장들에게 다 비상연락을 해서 지금 어느 상태에서 봉사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 어디든지 투입할 수 있도록 항상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속초는 또 산악하고 바로 붙어 있는 곳이라 혹시 더 붕괴되거나 이럴 걱정은 없는 겁니까?
[박주희]
마이삭 때 워낙 물을 많이 머금은 산이라 지금 속초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목우재 쪽에 산사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가 내일 정도에는 거기의 복구 작업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마이삭 피해 관련해서 지원도 계속 나가고 하셨습니까?
[박주희]
네. 저희 척산마을 홀로 어르신 집에 뒷산에서 밀려든 토사 때문에 집 안이 토사물로 가득했었습니다.
다행히 그 어르신은 마을회관으로 피해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그 작업이 하루종일 작업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그나마 이번 태풍 때문에 잘 마무리를 해 드린 덕분인지 이번 피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아무튼 복구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 고생 많이 하셔야겠습니다. 속초시 자원봉사센터 박주희 소장님 고맙습니다.
[박주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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