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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공수처 답답" 경찰 내부 이상 기류...'철통 방어' 경호처에 경고

자막뉴스 2025.01.06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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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근처 도로, 가로세로로 겹겹이 세워진 버스 사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이 설치됐습니다.

앞서 경호처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철조망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공개 입장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종준 / 대통령 경호처장 : 대통령 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입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더라도 1차 시도 때와 다른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인 셈인데,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번에도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방해한다면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이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 101·202 경비단과 22경호대 관계자 등에게 '너희도 와서 공수처를 막으라'며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진술도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해오던 박 처장과 김 차장 외에, 경호본부장과 경비안전본부장도 추가로 입건해 경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하면서, 경호처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영장 집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건 경호처를 향한 비판적 시선은 물론 수사 파트너인 공수처의 조심스러운 태도에 대한 불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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