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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가주치의' 새로운 제안...상반된 의견 낸 미국 시민들

자막뉴스 2025.01.0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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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되는 알코올음료 병과 캔엔 임신 중이거나 운전하기 전에 술을 마시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1988년 채택된 뒤로 내용이 바뀐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미국인들의 '국가 주치의'로 불리는 비벡 머시 의무총감이 새로운 제안을 내놨습니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도 용기에 부착하자는 겁니다.

음주와 관련해 미국에서만 해마다 암 10만 건이 발병하고 암 환자 2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자료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연평균 만3천5백 명이 숨지는 것과 비교하면 피해가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샬럿 레이첼스 / 경고 문구 '찬성' : 큰 도움은 안 되더라도 잠시 멈추고 한 번 생각하게 할 수는 있겠네요. 그런 점에선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크리스틴 드레이크 / 경고 문구 '반대' : 저는 흡연자인데 담뱃갑의 경고 문구 때문에 담배를 안 피우진 않아요. 일종의 중독이거든요.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경고가 있든 없든 결국 하게 될 거예요.]

암 위험 경고 라벨을 알코올음료에 붙이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류 업계가 매년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40억 원을 로비에 쏟아붓는 만큼, 의회 통과가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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