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57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1% 상승한 54,683.6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57% 오른 7,780.87,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3% 상승한 26,673.25를 가리켰습니다.
스페이스X, AMD 등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으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5~6일 이란과의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답해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전날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에 근접했으며, 미국은 5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단이 온종일 협상했으며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48시간 이내에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이란과 좋은 논의를 진행 중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7% 내린 배럴당 75.4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스페이스X와 AMD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을 만족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2분기 매출은 78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급증했고 시장 예상치인 69억3천만 달러도 웃돌았습니다.
또 분기 순손실도 5억 4,100만 달러로, 1년 전의 10억 달러 순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AI 부문 자본 지출이 15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2억 달러를 대폭 웃돌았습니다.
스페이스X는 3분기와 4분기 자본 지출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AI 지출 우려에 스페이스X 주가는 9.2% 떨어졌습니다.
AMD는 2분기 매출 115억4천만 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EPS) 1.66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전망치는 각각 112억8천만 달러, 1.62달러였으며 분기 매출 전망치도 13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4.73%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급등한 주가를 정당화할 만한 더 강한 실적과 전망을 기대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금융 리서치 업체인 코인 뷰로는 스페이스X의 성적표가 이번 실적 발표 기간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에 대한 지출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둔화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소재 등은 강세를, 에너지, 부동산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리스타 네트워크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85% 올랐습니다.
아리스타 네트워크는 2분기 EPS와 매출이 각각 1.02달러와 3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88달러와 28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제약 대기업인 일라이릴리도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6.46% 상승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약물인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업체인 테라 데이터는 3분기 EPS 전망이 주당 0.55~0.59달러로 제시되면서 주가가 18.94% 급락했고 시장 전망치는 0.62달러였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17% 오른 6,497.7에 거래 중이며 프랑스 CAC 40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8%, 0.21% 상승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33%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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