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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을 하지 못한 두 명의 대통령

2017.03.10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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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을 하지 못한 두 명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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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소추안이 헌재에서 통과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식 없이 청와대를 나가게 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5·6·7·8·9대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퇴임식을 하지 못한 채 궁정동 안가에서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둘 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통령의 임기'로 따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임기를 넘겨 18년 동안 독재 정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공통점이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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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을 하지 못한 두 명의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하면서 받은 무궁화대훈장 역시 받지 못하게 되었다.
무궁화대훈장은 국가원수급에게만 수여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훈장으로, 현직 대통령만이 수여가 가능하다. 무궁화대훈장은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시 본인과 배우자에게 수여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받는 무궁화대훈장은 받지 못 하게 되었지만, 과거 취임 사흘만인 2013년 2월27일 자신이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을 받아 무궁화훈장을 받지 못한 대통령 신세는 면하게 되었다.

평소 촛불 집회에 나갔다는 A 씨는 "유신 적폐 청산이 지금에서야 끝난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B 씨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을 거부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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