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조류 충돌이 꼽히고 있는데요.
제주 제2 공항 예정지 주변에도 철새 도래지가 4곳이 있어, 조류 충돌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제일 큰 하도 철새 도래지입니다.
이곳은 제주 제2 공항 예정지에서 8㎞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제주 제2 공항 예정지 반경 13㎞ 안에는 이런 철새 도래지가 4곳이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등 6만 마리가량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철새 도래지들은 항공기 운항 방향에 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 충돌 사고 가능성은 공항과 가까운 고도 152m 이하에서는 71%, 이착륙이 시도되는 고도 457m 미만은 83%에 이릅니다.
제주 제2 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한 기관도 조류 충돌 위험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보다 최대 5배 가까이 높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권보헌 / 극동대학교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제주) 제2 공항도 준비 당시에 조류 충돌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환경영향평가는 제주도와 협의해야 하는데, 실효적인 조류 충돌 위험성 해소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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