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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일대 긴장...체포촉구 집회 전차선 점거

2025.01.04 오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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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일대 긴장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차선을 점거하면서 경찰과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입니다.

[앵커]
체포 촉구 집회가 거세져 현재는 한남대로 양방향이 통제됐다고요?

[기자]
네, 3개 차선에서 시작한 집회는 오늘 오후 3시 반쯤부터 한남대로 7개 모든 차선을 점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은 앞서 신고한 것보다 경찰이 집회 장소를 좁혀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인파가 계속 몰리며 분위기가 격앙되자 한때 현장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호처가 공조본의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때 관저 쪽을 향해 행진했고 경찰이 이동을 가로막으면서 대치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행진을 가로막으면 안 된다고 항의하던 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보수단체도 이른 시간부터 근처에 모여 '체포 영장 원천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대비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체포 영장 재집행은 어려워 보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이나 차량 모습 움직임은 지금도 없습니다.

하지만 관저 앞 도로에는 차벽이 겹겹이 늘어섰고, 많은 경력도 배치돼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영장 집행을 방해해 입건된 경호처장과 차장이 소환에 불응하며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는데,

공조본의 영장 재집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 체포를 다시 시도할 경우, 어제처럼 경호처와 대치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관저 일대 긴장감은 계속 고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왕시온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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