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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까지 제명...’징계 정치’ 전운 고조

2026.02.09 오후 05:59
중앙윤리위 "극단적 표현으로 당 명예 해쳤다"
"당원 자유 의지 총합인 당 대표 향해 악의적 비난"
배현진도 윤리위 회부…장동혁 찾아가 ’항의’
친한계 ’고성국 징계’ 맞불…선거 앞 확전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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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까지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공산주의식 '숙청 정치'라는 반발 속, 지방선거 전에 추가 징계가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당 중앙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주어진 열흘 동안 탈당계를 내지 않았고, 당은 속전속결, 당적을 강제 박탈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최고위의 의결이 없었고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제명된 것입니다.]

윤리위가 문제 삼은 발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망상 바이러스' 같은 극단적 표현으로 당의 명예와 위신을 해치고,

[김종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지난해 7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렇게 망상에 가까운 수준의 얘기를 하고. 그런 망상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이런 분을….]

'당원 자유 의지의 총합'에 해당하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영혼을 팔았다'는 등 악의적 비난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제명이 발표되자 김 전 최고위원은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이러는 거냐'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친한계 의원들 역시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있던 '숙청 정치'가 2026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친한계 솎아내기가 여기서 끝날지에 쏠립니다.

당 윤리위에 회부된 배현진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중앙당 윤리위가 배 의원을 도마 위에 올리자, 친한계는 서울시당 윤리위에 유튜버 고성국 씨를 징계해달라고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모양새지만, 선거를 앞두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데에는 양측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장예찬 /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대표께서 통합과 쇄신으로 이제 당을 이끌어가겠다고 한 부분, 정무적으로 고려할 필요는 있겠죠.]

징계와 별개로 '장동혁 지도부'는 당헌 개정에도 나섰습니다.

최고위원 다수가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비대위로 전환하는 대신 보궐선거로 공백을 채우도록 한 건데, 선거 전에 지도부 붕괴 시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장동혁 지도부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릴레이 징계' 후폭풍을 딛고 예고한 통합과 쇄신이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합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신소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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