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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이 물고기' 떼죽음…긍정적 신호?

2023.07.03 오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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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이 물고기' 떼죽음…긍정적 신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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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시 외도동 해안가 일대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 떼의 정체가 밝혀졌다.


3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시 외도동 해안가에서 갯바위에 집단 폐사한 물고기 500kg 분량을 수거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정어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정어리 떼는 밀물 때 해안가로 밀려왔다가 갯바위와 웅덩이 등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해 산소 부족으로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당초 물고기 떼가 청어과의 '눈퉁멸'이라고 추정했으나 수산연구소의 감정 결과 등 쪽에 정어리의 특징인 점무늬가 발견되고 주둥이 모양 또한 멸치와 달라 정어리로 판명됐다.

제주수산연구소의 정치망 조사 결과 지난 5월부터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와 서귀포시 강정항 인근 정치망에서 정어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초에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으로 약 7톤가량의 정어리 사체가 떠밀려 오기도 했다.

정어리는 1987년 19만 4천 톤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 후 급감해 2006년에는 공식적인 어획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다시 2천5백 톤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1만 2천 톤의 정어리가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일본 규슈 연안 등지에서 정어리 자원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해역으로 확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작년부터 경남 해역에 들어와 잔류하고 있다가 올해 초에 산란까지 하며 정어리 수가 늘다 보니 제주와 여수 해역까지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어리 자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건 정어리를 먹이로 하는 상위 포식자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사체 처리는 어렵지만, 정상적으로 어업 후 유통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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