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경호처와 군 병력이 팔짱을 끼고 겹겹이 인간 벽을 쌓아 막아서는 등 저항이 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크고 작은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경호처 인력 가운데 일부는 개인화기까지 휴대했다고 공수처는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경호처를 앞세워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자, 공수처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저 200m 안까지 접근했는데, 버스나 승용차 등 10대 이상이 막고 서 있었고,
경호처와 군 병력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촘촘하게 벽을 쌓아 더 이상의 진입이 어려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장 집행에 공수처와 경찰 인력 100여 명이 동원됐는데도 도저히 이 저지선을 뚫을 수 없었던 겁니다.
이후 관저까지 접근하도록 협의가 이뤄져 검사 3명이 관저 철문 앞까지는 다다랐지만,
안전 우려 탓에 영장 집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몸싸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 가운데, 실제로 경호처 인력과 서로 밀고 밀리는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2차 저지선을 넘어서기 힘들어 산길을 올라 관저로 향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공개했습니다.
또 경호처 인력 일부가 개인화기까지 소지하고 있었지만, 몸싸움 과정 등 충돌 상황에서 무기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신홍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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