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잠시 뒤 북한의 최전방부대가 완전무장한 전시상태에 돌입합니다.
휴전선 인근 접경 지역에는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시 상태란 표현을 써가며 군인들에게 완전 무장을 지시했다면서요?
[기자]
어젯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늘 오후 5시부터 최전방부대에 완전무장과 전시상태 전환을 명령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발표한 평양 표준시를 적용할 경우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인 오후 5시 반부터 적용되는데요.
우리의 군단에 해당하는 대연합부대가 최고 수준의 비상사태인 전시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동시에 휴전선 인근의 전선지대에는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는 북한군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내렸습니다.
접경지역의 당·정권기관과 기업소, 협동농장을 비롯한 모든 단위가 준전시 상태로 전환되는 조치입니다.
이어, 내일 오후 5시까지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전통문 내용을 승인했는데요.
군사작전을 수행할 지휘관들을 임명해 전선으로 급파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긴급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 지휘관들, 그리고 인민보안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군에 전시상태 전환 명령이 내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은 앞서 어젯밤에는 주요 매체들을 동원해 포탄 도발 사실을 전면부인했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최고 사령부 긴급 보도를 통해 남측이 있지도 않은 포격을 구실로 대면서 북측 초소를 목표로 36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측의 포탄 가운데 20발 가량이 북한의 민경 초소 부근에 떨어졌고, 포 사격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이 포탄의 발사원점과 낙탄 지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고사포탄인지 로켓탄인지도 분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모하게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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