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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뜨거운 지구...새 역사 쓴 2024 한반도 날씨

2024.12.31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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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관측 사상 지구 평균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습니다.

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김민경 기자가 올해 우리나라 기상 이슈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 배럿 / WMO(세계기상기구) 사무차장 : 모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2023년보다도 더 덥습니다.]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4년.

심지어 최근 16개월 동안 지구 평균 온도는 기후 위기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섰습니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꼽히는데, 문제는 한반도 주변 바다의 온도 상승 폭이 전 세계 평균보다 2.5배나 크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는 사계절 내내 기록적인 날씨를 보이며 기상이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봄부터 30도 안팎의 여름 더위가 시작됐고, 전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날이 봄 전체의 무려 80%에 달했습니다.

장마 초반 한반도에 이른바, '물의 길'이 열리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장마 기간 동안 9차례나 쏟아졌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무더위는 역대 기록들을 모조리 무너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밤낮없이 이어진 폭염에 올여름은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 1위, 열대야 일수 1위를 기록했고,

특히 서울의 열대야는 하루도 쉬지 않고 34일 동안 계속돼 가장 더웠던 2018년보다 일주일 이상 길었습니다.

폭염은 가을에도 물러나지 않아 추석에도 이어지며 '하석'이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사상 처음으로 한가위 보름달이 열대야 속에서 떠올랐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인 11월에는 폭설이 역대급이었습니다.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설은 117년 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곳곳에 40cm 이상의 눈 폭탄을 뿌렸습니다.

[장동언 / 기상청장(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 올해는 장마 기간 쏟아진 집중호우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무더위로 국민 모두가 기후위기를 실감한 한해였습니다.]

뜨거워지고 있는 바다가 이번 세기 말까지 최고 4.5℃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만큼, 앞으로는 기상이변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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