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깊은 애도'...콘서트·신곡 발표 줄줄이 취소

[앵커]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연예계도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방송사 연말 시상식 생방송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 국민이 애통해 하는 국가 애도 기간 연예계도 한마음으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은 자신의 SNS에 검은색 바탕의 추모 메시지를 올렸고

방송인 이영자도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었던 콘텐츠를 쉬어가겠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공감과 존중의 댓글도 쇄도했습니다.

연말연시 예정돼 있던 콘서트나 신곡 발매 등 가요계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가수 김장훈은 사고 직후 무안 인근 지역인 전남 순천에서 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하며 관객들의 양해를 구했고

크리에이터 겸 가수 서이브는 깊은 애도와 함께 새해 첫날 예정돼 있던 신곡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계도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동명의 타이완 영화를 리메이크한 도경수 주연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서울 삼성동에서 열려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고,

영화 하얼빈과 보고타의 방송 인터뷰나 예능 출연 등 홍보 일정도 연기되거나 결방되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말 주요 행사인 시상식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연예 대상을 취소하고 연기대상 생방송도 녹화로 변경한 MBC는 가요대제전까지 결방으로 편성표가 바뀌면서 3개 시상식 모두 정상진행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와 SBS도 국민과 함께 애도의 뜻에 동참하겠다며 각각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생방송을 취소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은옥
화면출처 : 김장훈 서이브 SNS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