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과학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조류 쫓는 방법은?...화약·천적 소리·먹이 제거

2024.12.31 오후 10:09
AD
[앵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조류 충돌이 꼽히면서 조류 충돌 방지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이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항에서 조류를 쫓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큰 소리를 내 새를 놀래는 겁니다.

총소리를 통해서 조류를 쫓거나 맹수나 맹금류 소리를 틀어 활주로 부근의 조류를 쫓는 겁니다.

또 새들이 밝은 빛을 무서워하는 습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안영태 /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항공기 자체는 이륙과 착륙 단계에서 라이트를 전부 켭니다. 그래서 새들이 큰 불빛을 보면 회피해 가는 성향들이 있기 때문에….]

공항에 자주 출몰하는 새를 종별로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대응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토를 지키려는 본능이 강한 새는 강력한 자극이 필요한 만큼 화약을 터뜨리거나 천적의 새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줍니다.

반면 호기심이 강한 새는 약간의 자극만 줘도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어 경고음 사이렌을 울리거나 레이저 조명을 쏩니다.

또 공항에 자주 출몰하는 새의 먹이를 방제 작업을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도 합니다.

공항 주변 조류 사체의 내장 속 DNA를 분석하면 새가 주로 먹는 먹이를 알 수 있고 이 결과를 방제 작업에 반영합니다.

이외에도 20㎑(킬로헤르츠) 이상의 높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람은 거의 듣지 못하지만, 조류는 위협을 느끼거나 불쾌하게 느끼는 주파수를 활용하는 원리입니다.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은 조류를 탐지할 기본 장비인 레이더와 열화상 카메라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종합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편집 : 황유민
그래픽 : 전휘린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8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2,64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7,930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