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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유류품 유족 인수 예정

2025.01.02 오후 12:58
경찰, 무안국제공항 사무실 등 압수수색
부산지방항공청·제주항공 등 모두 3곳 영장 집행
혐의명 ’업무상 과실치사상’…입건된 피의자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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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 경찰 수사본부가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입니다.

[앵커]
경찰이 언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까?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포함돼 모두 3곳입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며,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DNA 분석에 주력해왔는데요.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여객기 사고 원인 조사와 증거 확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여객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로컬라이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의 기체 이력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항에는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한 인계도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색작업을 통해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소유자가 확인된 200여 점에 대한 인계가 진행되는 건데요.

낮 12시부터 유가족이 버스를 타고 유류품이 보관된 창고로 이동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름표가 붙어있는 여행 가방 등 불타지 않은 유류품들이 유족에게 전달되고,

남은 수거된 유류품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훼손이 심해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항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에 대해서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내일 구체적인 절차가 유가족들에게 안내될 방침입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된 핵심 장치인데요.

국내 사고조사위원회는 연결 커넥터가 분실돼 자료 추출에 실패했고,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음성기록장치의 경우 비교적 온전한 상태여서 어제부터 추출된 정보를 음성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음성 파일이 완성되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2시간 동안 조종사와 관제사의 무전 대화 등이 확보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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