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무안 공항 여객기 참사의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제조한 미국 보잉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보잉 737-800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100대 넘게 운항 중인 베스트셀러입니다.
[데이빗 수시 / 전 미국 연방항공청 항공 안전 검사관 : 737-800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핵심 역할을 맡다 보니 항공 업계에 이 항공기가 수천 대가 운항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중국에서 탑승객 134명이 숨지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엔 인도에서 착륙 장치가 문제를 일으키는 등 안전 관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심지어 참사 발생 하루 만에 같은 기종이 착륙 장치에 문제가 생겨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737-800의 특별 점검에 들어갔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도 원인 규명에 나서면서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저스틴 그린 / 미국 항공 사고 전문 변호사 : 조류 충돌 사고라면, 모든 항공사, 특히 보잉 737 차세대 기종을 운항하는 곳이면 정보를 잘 알고 싶을 겁니다.]
앞서 보잉은 737-800의 후속 모델인 737 맥스가 결함 문제로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운항이 한때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결함이 발견되는 등 비용 절감에 치중하다가 안전 관리를 간소화하는 보잉 문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2024년 초와 비교하면 보잉의 주가는 1/3 정도 하락했습니다.
항공기 사업은 물론, 우주 사업에서도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보잉이 이번 참사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ㅣ최고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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