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유가족들은 맞이방에서 긴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무안공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희생자 추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아 기자!
윤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유가족들은 공항 안에서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다가도 희생자 관련 소식이 들리면 소리가 나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부상자 2명을 제외한 사망자 179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습니다.
현재는 계속해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70명입니다.
지문으로는 147명, DNA로는 27명입니다.
미확인된 시신은 5명인데, 전남도 경찰청은 DNA 분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원활한 정보 전달과 소통을 위해 한 가족당 한 명씩 가족 대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곳에 머물면서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 대합실 공간마다 유가족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입니다.
각종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맞이방 1층과 2층에서 휴대전화 충전과 응급 의료용품 등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컵라면과 빵, 도시락, 음료 등 각종 먹거리를 무료로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앵커]
맞이방 1층에 분향소가 마련된다고요?
[기자]
네 무안공항 1층 맞이방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근조 화환이 분향소 앞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두 시 이후부터는 무안공항 안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두 명의 시신이 광주에 있는 장례식장과 서울로 각각 운구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로 옮겨진 희생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내일모레 발인 될 예정입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가 됐지만, 사망자 신원 확인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유족들의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맞이방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