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서울시가 행정조치를 밝혔다.
30일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2시 40분쯤 현대해양레져는 당일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해 달라는 시의 요청을 받았다. 시는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차원에서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전날 저녁 6시 30분쯤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다.
시는 "행정조치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31일 화요일에 예정된 행사도 즉각 취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양레져는 전날 저녁 "대형 참사 속에서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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