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해맞이나 타종 행사를 대부분 취소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새해를 앞두고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전국이 한목소리로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희생자가 집중된 광주와 전남은 무등산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말연시 행사 20여 건을 모두 취소하고, 조기를 달기로 했습니다.
[배복환 /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 : 다수의 광주 시민들이 돌아가셨지 않습니까?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 함께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매년 해오던 종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타종식은 그대로 진행하지만, 공연과 퍼포먼스를 없애고,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울산 울주군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강릉시는 새해 정동진 해수욕장에서 예정된 불꽃놀이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호미곶이 있는 포항시는 해맞이 대신에 희생자를 기릴 추모의 벽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남경 /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 : 이번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애도하는 것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어요. 그래서 그분들을 위한 그런 메시지도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도 할 수 있는 벽을 만들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들려온 가슴 아픈 소식 , 온 국민이 깊은 애도와 위로로 유가족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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