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 집행 시기 등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새해 첫날, 첫 출근길에 직접 기자들 질문에 답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여객기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희생자분들한테 깊은,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공수처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하여 이제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를 해왔습니다.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조도 이루어졌고요.
그래서 12.3 계엄 선포를 한 대통령에 대하여 3회에 걸쳐 소환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대통령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그래서 공수처는 체포영장 그다음에 수색영장을 신청해서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그래서 체포영장 그다음에 수색영장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서 권한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언제 하실 예정입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금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를 하고 있고 지금 기한 내에 집행할 것입니다.
[기자]
영장 집행 앞두시고 사전 준비 어떤 거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경호처랑 합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지금 집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환호와 또 너무 지나친 반대가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은 큰 소요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다만 또 그런 사태에 대비해서 경찰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서 협조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경호처랑은 어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협조 요청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
경호처가 집행을 방해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할 수 있다, 이런 경고 공문도 보내신다고 하셨는데 보내셨나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이미 그 공문을 보냈습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할 수 있음을 엄히 경고하였습니다.
[기자]
경호처에는 영장 집행 반발할 경우에 공수처는 어떤 조치를 취하실 예정입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큰 반발 없이 집행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런 부분 공문도 보냈고 또 사전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반대가 있더라도 저희들은 적법한 절차를 취할 것입니다.
[기자]
공문을 보냈다고 하셨는데 관저 문을 열지 않는 이 단계부터 집행을 방해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맞습니다. 저희들은 여러 가지 바리케이드, 그다음에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자]
만약에 체포를 하시게 되면 그 뒤에는 구속수사 방침을 정하신 게 있는지 여쭙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그런 부분은 조사가 이루어진 다음에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를 것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는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영장 발부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인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금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내란죄에 대해서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사권에 대한 논의는 법원의 그러한 결정으로 종식되었다고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가처분 신청했는데 혹시 이와 무관하게 영장을 집행하시는.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그런 부분은 적법한 권리구제 절차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자]
아까 말씀하신 경고 공문 혹시 언제쯤 보내신.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어제 날짜로 보냈습니다.
[기자]
오늘 도어스테핑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었던 겁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맞습니다. 저희들은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뿐이고 또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비난이나 적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그러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수사진에 당부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 관련하여 엄청난 법 집행은 하되 또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의 소환에 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자]
예정하신 날짜가 있으세요, 집행 날짜가?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금 그런 부분은 특별히 공개할 수는 없고 기한 내에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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