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국 동북부 하얼빈 빙설 축제장, 카운트 다운과 함께 숫자 2025를 형상화한 폭죽이 터집니다.
수도 베이징 교외에선 톈진과 허베이까지 동참한 당국 주도의 대형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도 드론쇼와 불꽃놀이,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난징 등지에선 통제가 여전했지만, 전반적으론 지난해 군중 집결을 꺼렸던 기조와 달라졌습니다.
당국의 내수 활성화 방침과 무관치 않은데, 경기 회복 흐름은 아직 불안하고 더디기만 합니다.
[베이징 주민 : 지난해는 좀 힘들었어요. 희로애락을 다 맛본 것 같아요.]
[베이징 주민 : 새해에 중국과 미국 사이 무역이 원만하길 바랍니다.]
설상가상, 오는 20일엔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공언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합니다.
2023년 기준 5천억 달러, 중국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미국에 관세 장벽이 세워지는 셈입니다.
무역전쟁이 재개되면 현재 '5% 안팎' 수준인 중국 경제성장률이 2%p나 낮아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경제의 삼두마차인 내수·투자(FDI)·수출 가운데 자구책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건 내수뿐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신년사) :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고립주의' 외교를 표방하는 만큼, 새해 국제 정치 무대에선 중국의 입지가 더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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