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 일본과 전쟁을 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민간 인프라까지 표적으로 삼는 훈련 계획을 수립한 정황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군의 기밀 문서를 입수해, 2013년 또는 2014년에 작성된 이 문서가 한국의 도로, 교량, 공장 등 주요 시설 160곳을 잠재적인 타격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포항제철소와 부산의 화학 공장이 민간 목표물로 포함됐으며, 지역 사령부, 레이더 시설, 공군·해군 기지 등 군사 시설도 공격 목록에 올랐습니다.
문서는 러시아의 Kh-101 순항 미사일로 이러한 시설을 타격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2월 24일, 러시아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망을 시험하기 위해 Tu-95 폭격기를 출격시킨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문서는 러시아 군사아카데미에서 장교 훈련에 사용된 자료로 추정되며, 러시아의 동부 국경 방어와 나토(NATO)와의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준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문서가 러시아가 아시아 내 서방 동맹국들에 대해 어떻게 위협을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군사적 상황이 상호 연결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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