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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부담에...3만 원 미만 상품 판매 '불티'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9.09 오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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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명절을 기다리는 이유 중에 상여금도 있을 텐데요.


모두가 받는 건 아니죠.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10곳 중 5곳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들에 그 이유를 물으니 추석 선물을 주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사 사정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이유도 적지 않았는데요.

지급 여력이 없어서, 위기 경영 때문에, 상반기 목표 미달성 등 이유가 5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절반 넘게 차지했습니다.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는데요.

실적이 좋아서 혹은 경영 상황이 양호해서라는 답은 8%를 밑돌았습니다.

그렇다면 추석 상여금은 얼마나 지급될까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 224곳에서 1인당 평균 66만 5천 원가량이었습니다.

직원들 선물 비용으로 평균 8만 원 정도가 드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죠.

조사 기업의 21% 정도는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도 주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사정이 좋지 않아 지출을 줄여야 해서, 직원들에게 회사가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상황,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추석 선물이 부담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추석에는 3만 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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