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협의회, '니혼 히단쿄'가 선정됐지만, 많은 피폭자 단체가 고령화로 존속 위기에 처해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나라현과 도치기현 등 11개 현 피폭자 단체가 이미 해산했거나 활동을 중단했고, 내년 3월에는 홋카이도 피폭자협회가 해산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의 의료비 지원을 받는 피폭자 건강수첩 보유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10만 6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8만 6천 명 줄었으며, 평균 연령은 85.6세에 이릅니다.
기도 스에이치 니혼 히단쿄 사무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핵무기 사용 위험이 오히려 커져 걸음을 멈출 수 없다며 피폭 2, 3세와 지원자들이 운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65년 출범한 니혼 히단쿄는 일본 내 지역별 원폭 피해자 단체들이 가입한 전국 조직으로, 핵무기 반대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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