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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의 권한대행...새해 정상외교 올스톱

2025.01.01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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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탄핵심판대에 서면서 새해 우리나라는 사실상 정상외교에 나서기 어렵게 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주요 국제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0일 만에 한미 외교차관은 서둘러 대면 회담을 하고 외교와 안보 일정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달) : 한미 관계의 중요한 협의체가 계속 유지되길 기대하며 회담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엄과 탄핵 등으로 상처 입은 외교 신뢰를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일주일도 안 돼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가 또다시 탄핵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외교부는 부랴부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주한대사들에게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를 설명했지만, 외교 신뢰는 이미 한 번 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특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던 당시에는 그나마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타진하던 정상외교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달로 예상됐던 이시바 일본 총리 방한 논의도 중단됐고, 한일 셔틀외교도 멈췄습니다.

올 하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는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대화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큽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첫 일성으로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엄중한 외교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달 27일) :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엄중합니다. 한미 동맹 공조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가운데 우방국, 그리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일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외교 기조를 강조한다는 방침이지만,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계엄과 두 번의 탄핵을 겪은 우리나라의 신뢰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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